[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원양∙어업주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동원F&B(049770)(대표이사 김성용)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동원F&B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13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4% 증가했다.
이어 사조오양(006090) 11.11%, 한성기업 8.53%, 사조대림(003960) 3.33% 늘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1327억원, 영업이익 709억원, 당기순이익 466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4%, 29.62%, 31.6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참치 매출액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식에서 내식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가공식품 업계의 물량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동원F&B도 참치캔 물량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냉동식품 물량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선물세트 효과가 반영되는 만큼, 유의미한 물량 성장만 전제된다면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가 부담은 중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미 주가에 반영
동원F&B는 지난 2월 14일 52주 최저가(3만5774원)를 기록했다. 20일은 전일비 보합인 2만9300원으로 마쳤다.
올해는 유난히 어가 부담이 컸다. 지난 3년 간 글로벌 평균 어가는 지난 2021년 톤당 1380달러, 지난해 1690달러, 올해 1930달러로 해마다 상승해왔다. 하나증권은 지난 2년 간 연평균 18% 상승하면서 동원F&B는 매년 250억원 내외의 어가 관련 부담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심 연구원은 “계절성 감안시 단기 어가는 하락할 공산이 크다”며 “중단기적으로도 유가 레벨 등 감안시 하락 기조에 접어들 공산이 커, 내년 견조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고어가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기반영 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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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
049770: 동원F&B, 003680: 한성기업, 003960: 사조대림, 006040: 동원산업, 006090: 사조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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