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완속·급속전기차 충전기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1kW로 충전이 가능한 완속충전기와 175kW로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2024년 상반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11kW 완속충전기는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 또 쇼핑몰, 마트 등 충전기가 설치된 상업 공간의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이 탑재돼, 제한된 전력 용량에도 안정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175kW 급속충전기는 결합충전시스템1(CCS1: Combined Charging System1)과 북미충전표준(NACS: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두 가지 충전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충전기 외부에는 충전 현황을 확인하고 광고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現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내재화 했다. 현재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생산해, 이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하려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NEVI)’ 시행에 따라,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시장 규모 역시 2025년이면 32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Roland Berger 기준)이다.
[관심 종목]
066570: LG전자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