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21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투자손익을 제외하면 실적이 무난하고 향후 관건은 투자손익의 변동성 관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전일 종가는 2740원이다.
SK증권의 설용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한화생명은 407억원의 순신실을 기록했다”며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은 투자부문으로 한화생명은 일반계정 평가처분손실 약 1700억원 등 영향으로 전체 투자손익 2525억원의 순손실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FVPL금융자산 비중 및 해외 부동산 상각에 따른 손실 약 400억원을 인식한 영향”이라며 “다만 투자손익을 제외한 실적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APE는 단기납 종신 절판 기저효과로 7195억원(QoQ -5.6%)을 기록했으나 마진율 높은 일반 보장성보험의 성장으로 신계약 CSM 6916억원(QoQ +12%)을 기록했다”며 “K-ICS 비율도 잠정 약 182% 수준으로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 투자손익에 있던 만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도 투자 부문에 집중됐다”며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FVPL 금융자산은 금리 10bp 당 약 200~240억원 수준의 민감도를 보유하고 있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익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FVOCI 자산 중심 신규 투자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FVPL 자산의 비중을 줄여갈 계획인 만큼 변동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금리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3분기 말 대비 하락한 금리 환경 속에서는 향후 FVPL 자산의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약 7027억원으로 3분기 대비 개선된 평가손익 및 안정적 보험손익을 바탕으로 1000억원 초~중반의 경상 분기 이익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다만 연말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른 CSM 조정 및 손실계약비용 등 요인에 대한 고려는 요구될 것이고 할인율 현실화에 따른 영향은 신계약 및 대량해지 위험 계수 차등화 등을 고려했을 때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배당은 상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황”이라며 “2016년 이후 동사 배당 성향이 약 20% 내외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유사한 수준의 배당성향”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생명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종신보험, 저축보험,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는 생명보험회사다.
한화생명.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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