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오리온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0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 증감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국 +13.6%, 중국 -9.9%, 베트남 -3.8%, 러시아 -26.3%)했다”며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도 완화되며 선방(한국 +13.9%, 중국 +0.5%, 베트남 flat, 러시아 -32.7%)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춘절 이전 기존 경소상(중간대리상) 내 재고 조정 효과로 위안화 기준 매출 이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0.3%를 기록하며 세 달 연속 20%를 넘었다”며 “이는 경소상에게 지급하는 장려금 체계를 변경하며 판관비를 절감하고 일부 원재료 단가 인상 속에서도 원재료 복수화, 비딩(입찰) 확대 등 원가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한 덕분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2Q와 3Q 중국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를 뚫고 전년대비 43%, 22% 증가했다”며 “이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올해 CapEx(설비투자비용)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판단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오리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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