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시멘트·레미콘주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삼표시멘트(038500)(대표이사 배동환 이원진)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삼표시멘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6% 증가했다.
이어 한일시멘트(300720) 26.88%, 아세아시멘트(183190) 25.87%, 쌍용C&E(003410) 21.40%로 각각 늘었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194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7.36%, 154.14%, 609.52% 증가했다. 시멘트 단가의 인상과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미뤄졌던 출하량 증가가 주된 이유다.
◆시멘트·레미콘 업계, 러-우 전쟁 여파 지나가는중...유연탄 가격↓
시멘트 주요 원료인 유연탄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 2020년 톤당 60달러(8만1210원)에서 지난해 3분기 톤당 416달러(56만3056원)까지 약 7배 상승했고, 이에 따라 시멘트 업계도 판가를 인상시켰다. 그러나 최근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톤당 416달러에서 지난 2분기 톤당 165달러(22만3327원)까지 하락해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다. 이는 업계의 판가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와, 유연탄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삼표시멘트는 3265원으로 전일비 0.77%(25원) 내려 마감했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12월 1일 신고가 4055원, 지난 3월 14일 신저가 311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이 시멘트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산업용 전기료 인상, 글로벌 국가 대비 낮은 시멘트 가격, 공급자 우위 시장 등으로 큰 우려는 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인상된 시멘트 가격은 물류비 등의 격차로 내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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