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류제현. 2024년 2월 22일.
세계 최대 선사 중 하나인 덴마크의 MAERSK(머스크)는 지난 16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선박 공급 차질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수에즈 운하 운영 차질 △북미 지역의 파나마 운하 운항 차질 △미국 동안 항만 노동 협상에 따른 운영 제약 등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선박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선박을 6% 추가 투입했다.
수에즈 운하 운행 차질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수에즈 선박 운행 통량은 직전분기대비 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선박 운항 거리가 증가해 실질적인 선박 감축 효과가 나타났다. 운하 운영 차질이 지속될 경우 연쇄적으로 건화물선 시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벌크선 시황은 컨테이너선 시황에 비해서는 잠잠하다. 컨테이너선보다 시장이 작게 분리돼 있고, 영향을 받는 항로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운하 운영 차질이 지속될 경우 연쇄적으로 벌크선 시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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