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메리츠증권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흐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10억원(YoY +22.4%), 영업이익 1890억원(YoY +88.6%)을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톡비즈 부문 중심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톡채널 부문은 분기별 10% 중반의 성장을 유지했으며, 비즈보드 부문은 오픈채팅탭 DAU(일간활성이용자수)와 광고 지면 증가가 본격화되며 4분기 전년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신사업 뉴이니셔티브(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 가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다만, 아직은 투자 시점이기에 지난해 뉴이니셔티브는 2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와 엔터테인먼트가 4분기 자회사 적자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 뉴이니셔티브 관련 적자는 170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3분기 스토리 부문과 4분기 미디어 부문에서 연이어 흑자 전환하며 3개의 사업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8조9760억원(YoY +10.6%), 영업이익은 7770억원(YoY +51.1%)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된 상장법인 외 계열사 비용 통제에 이어 올해는 상장사 비용 효율화가 추가적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장된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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