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하나증권이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RAM, NAND 등 메모리 가격이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잡힐 것으로 예상돼 영업익 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98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조4000억원(YoY +15%), 영업이익은 5조4000억원(YoY +746%)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313조4000억원(YoY +21%), 영업이익 39조9000억원(YoY +509%)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DRAM과 NAND로 대표되는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해 호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울러 MX/NW(모바일 경험/네트워크) 부문에서도 갤럭시 S24의 초도 판매량 호조로 기존 전망치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악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아이폰15 시리즈의 전작대비 부진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보수적인 판매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어 그는 "경쟁업체들은 엔비디아 향 'HBM 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8단 제품의 양산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8단, 12단 샘플을 고객사한테 공급해 놓은 상황이다"라며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동종업체 및 과거 사례를 통해 10~11월에는 양산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TV, 모니터, 냉장고, 스마트폰 등)과 부품 사업(DRAM, NAND, 중소형OLED 등)을 주 사업 부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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