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월트 디즈니(DIS)에 대해 다방면의 스포츠 부문의 부진 및 스트리밍 사업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다소 부침을 겪고 있으나, 사업적 변화 추진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 7일(현지 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20억8000만달러(약 30조1944억원), 영업이익은 38억5000만달러(약 5조2648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17.0% 증가했다. 지난 2월 말 인도에서 자회사 ‘스타 인디아(Star India)’와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의 Viacom18 사업부를 통합해 신규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와 관련한 20억5000만달러의 영업권 손상이 반영됐다.
스포츠 부문 이익은 ESPN+ 가입자 감소와 제작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테마파크 등 익스피리언스(체험)는 입장객 증가, 객단가 상승으로 성과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부합에 그친 매출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엔터테인먼트 7억8000만달러(약 1조666억원), 스포츠 7억8000만달러, 익스피리언스(체험) 22억9000만달러(약 3조1315억원)이다.
스트리밍 사업부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6억6000만달러(약 9025억원)에서 -2000만달러(약 273억원)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3분기에 대해서는 가입자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 않고, 인도 크리켓 중계권 추가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월트 디즈니는 에픽게임즈에 대한 투자,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합작 설립, 오는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의 계정 공유 단속 시작 등 다방면의 사업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가이드라인처럼 단기 수익성 하락 등의 과도기적 부침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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