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상선, 현대그룹에서 산업은행 자회사로 탈바꿈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8-04 15:57:3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art_1459137383

현대상선이 5일 신주상장을 완료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자회사가 된다.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을 공식적으로 떠나게 됐다. 또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재무적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게 된다. 채권단은 늦어도 9월초까지 현대상선을 이끌 최고경영자(CEO)를 뽑아 회생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돌입할 방침이다.

1976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버려진 유조선 3척으로 세운 현대상선은 당시 아세아상선이라는 국적 선사로 출발해 설립 5개월만에 운항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1978년 극동~중동 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현대상선이라는 사명은 1983년부터 썼다. 이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 현영원 전 회장이 설립한 신한해운과 합병으로 사세를 키웠다. 1990년대 후반에는 부산 감만과 전남 광양, 미국 타코마항 등 국내외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세우며 세계 8위 선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이후 운임이 폭락하면서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한 현대상선은 40년만에 현대그룹 품을 떠나게 됐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채권단의 공동관리 아래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약화된 신인도와 영업력을 회복하고 해운업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박 대형화 작업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말 기준 3,309%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한 만큼 정부가 운용하는 선박펀드를 8∼9월 중 신청할 계획이다.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해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새로 가입한 2M의 회원사들과 경영 전략을 공유해 중·장기적인 사업 모델도 구상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