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지윤. 2024년 5월 21일.
화장품 섹터는 하반기 수출 중심의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끌 부문은 단연 수출이다. 중국, 홍콩을 제외한 비중국 수출액 비중은 지난해 61%까지 상승했고, 올해에는 지난 4월까지 66%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향 기초 화장품 수출액이 고신장하고 있으며, 아마존닷컴 스킨케어 카테고리 내 한국 인디 브랜드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중국 채널도 회복 방향이다. 올해 달러기준 한국 면세점 총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중국 인바운드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0%까지 회복한다는 가정하에 FIT(개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국내 H&B(헬스&뷰티) 채널 수혜가 집중될 것이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성장 축이 달라졌다. 가성비 아이템이 카테고리를 점령해가고, 인디 브랜드간 경쟁 심화와 함께 신규 진입자가 증가한다. 이는 곧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의 수혜가 지속되는 근거가 된다. 산업 전반의 성장 사이클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저밸류에이션 종목보다는 영업 레버리지가 높은 종목이 더욱 돋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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