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5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국내 방산의 글로벌 점유율이 3%를 향하고 있고, 향후 수주 전망 역시 우호적이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시스템의 전일종가는 1만8170원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983억원(YoY +14.4%), 영업이익 472억(YoY +58%)을 전망했다. 우선 방산 부문은 UAE 천궁-II 레이더, TICN 4차 양산, L-SAM 체계 등의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산 부문 매출 5391억원(YoY +20.3%, QoQ +41.3%), 영업이익 452억원(YoY +60.3%, QoQ +33.0%)을 예상했다.
ICT 부문은 방산 대비 매출 인식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 2023년 연간 신규수주액이 약 6,871억원임을 고려해 매출액 1592억원(YoY -2.0%, QoQ -0.8%), 영업이익 60억원(YoY -45.3%, QoQ -49.9%)을 전망했다. 다만 ICT 부문의 이익률 변동성이 컸던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21일 HS USA Holdings 지분 100% 취득 결정을 공시함으로써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60% 인수 계획을 공식화했다. 위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한화오션보다 높은 지분율을 획득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함정 사업 진출 통한 방산 사업 고도화에 그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번 한화시스템의 필리조선소 지분 인수 참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필요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단기간 내 숫자로 확인하기는 힘드나, 장기적으로 보면 실적 성장 모멘텀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핵심사업은 군위성통신체계-Ⅱ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대대급전투지휘체계(B2CS), 개인전투체계, 한국형전투기(KF-X)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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