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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수탁액 1위 재탈환...보유 종목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10 15: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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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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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1년여 만에 수탁액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6월 말 펀드 수탁액은 57조 5,893억원으로 근소하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2조5,000억원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사 중 수탁액 1위를 되찾은 것은 9개월 만이다. 7월 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수탁액은 각각 61조2,799억원, 58조6,455억원을 기록했다.

수탁액은 전체 운용자산(AUM)에서 투자 일임 자산을 뺀 운용자산을 뜻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UM은 각각 210조원, 60조원대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반면 수탁액은 삼성생명 등 계열사에서 투자 일임 형식으로 위탁한 자금을 제외하기 때문에 운용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자산운용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6개월 동안 수탁액 1위를 유지했지만 이후부터는 지난해 10월을 제외한 1년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수탁액 1위를 내준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자산운용 측은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결과』라며 『특히 올해 초부터 채권형 상품 시장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일찌감치 마케팅·영업에 공들인 덕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들어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로 2조4,000억원가량이 유입되면서 전체 수탁액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자산운용 보유 종목(3개월)

한편 삼성자산운용이 3개월간 보유한 종목은 무엇일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최근 3개월간 동국S&C, OCI, 케이씨텍 등 3개의 기업의 비중을 1% 이상 늘린 반면, 롯데푸드, 영원무역, 롯데칠성 등 9개의 기업의 비중을 축소했다.

비중을 늘린 동국S&C와 OCI, 케이씨텍은 올해 들어 신규매수한 종목들이다. 정부정책과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풍력발전

동국S&C는 정부가 소규모 풍력, 태양광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모아 누구에게나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중개사업을 허용할 전망이 나타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신에너지산업을 새롭게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동국S&C는 당분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국S&C는 일본과 미국 풍력시장의 확대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지진 피해 방지를 위해 10MW 이상의 풍력단지 건설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동국S&C는 일본의 주요 터빈메이커들이 주고객이며 매년 약 100억원 이상의 풍력타워 매출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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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업체 OCI는 미래기술에 대한 기대로 2011년 4월 64만원까지 오르며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매수)을 많이 받았다. 이후 태양광 시장의 경쟁 격화로 주가가 하락, 올해 10분의 1 토막 수준인 6만500원까지 떨어졌다.

OCI는 올 2분기 영업이익 471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치(392억원)보다 20.2% 웃돈 깜짝 실적이다. 지난달 10만원대를 탈환했다가 9만2,000원에 머물러 있지만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기초화학 부문의 실적이 2011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씨텍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전공정 장비, 소모성 재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케이씨텍은 반도체부문 51.33%, 공사매출부문 22.95%, 디스플레이부문 24.38%, 기타 4.00%, 내부거래 -2.67%으로 매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케이씨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35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22.00%, 영업이익 72.19%, 당기순이익 78.25%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18나노 DRAM 세계 최초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케이씨텍은 수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4월 8일에는 16,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민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실적 성장과 디스플레이 단가 경쟁 완화로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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