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D램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 75%대에 0.1% 차이로 다가섰다. 지난 분기 제품 단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하지만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12일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별 점유율에서 한국은 74.9%를 기록해 미국(19.2%), 대만(5.9%)을 압도했다. 지난 분기(74.4%)보다 국가별 점유율은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의 국가별 점유율(75.2%)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업체별로 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7.4%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올라갔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27.1%에서 26.5%로 소폭 떨어졌다. D램 시장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도 2분기에 점유율(19.0%)을 0.5%포인트 높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43억1,800만달러(약 4조7,500억원)로, 1분기(39억7,200만달러)보다 8.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24억900만 달러(약 2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분기(23억1,700만달러)보다 4.0% 증가했다.
두 회사는 지난 1분기에는 D램 제품 단가가 하락하면서 매출이 전 분기에 비해 각각 16.6%, 19.2% 급감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회복세로 돌아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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