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AI 서버 투자 및 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했을 때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Bit Growth, 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되어 있고, 이러한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6만5300원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9조5100억원(QoQ +18.8%), 영업이익 6조8200억원(QoQ +24.7%)을 예상했다. 주요 부문인 DRAM과 Bit Growth, ASP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4.4%, 3%,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김 연구원이 영업이익은 바뀐 원·달러 환율 전망과 PC·모바일 DRAM 가격이 전망했던 것에 비해 부진하고 HBM3e의 원가가 이전 제품에 비해 높아질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유형자산 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HBM 라인 증설을 위한 투자 및 내년 수요 대응을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HBM 투자는 선단 공정 전환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HBM3e는 1b nm 라인을 이용해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기준 1b nm는 월당 20K 수준이었으나, 올해 말에는 80K, 내년 말에는 120K 내외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3e 생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HBM은 올해 60억Gb, 내년에는 120억 Gb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와 중국에 4개의 생산기지와 연구개발법인 및 미국, 중국, 홍콩, 대만 등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중 DRAM과 NAND가 각각 63%와 29%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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