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샷법 수혜주 부각...코스피 50%에 달하는 기업 수혜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17 15:25:0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본격적으로 13일 시행되면서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다. 원샷법 대상이 광범위한 데다 향후 산업계에서 대대적인 자율적 사업재편이 이뤄지면 기업 펀더멘털이 한층 개선,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원샷법은 기업 M&A 등 사업재편 관련 절차나 규제를 하나로 묶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으로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사들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재무 데이터가 있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676개 종목 중 335개가 원샷법 적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비중만 49.6%에 달한다. 이번 법안 시행에 따른 수혜주로는 우선 삼성에스디에스가 꼽히는 상황. 삼성에스디에스의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물류부문을 인적분할할 경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원샷법 시행으로 사업재편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실적은 물류부문의 고성장세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원샷법 시행을 앞두고 3분기 중 동사의 인적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라그룹의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역시 원샷법 시행이 부실 건설 자회사 정리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부각됐다. 한라그룹은 현재 한라홀딩스와 만도 등을 통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라홀딩스에 대해 『중대형 지주사의 원샷법 수혜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어 투자 전략상 관심을 둘 만한 종목 중 하나로 한라홀딩스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 원샷법의 수혜 예상 기업을 점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내 건설 또는 중공업 계열사 등의 사업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