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3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K-뷰티의 수요 확산으로 인도네시아(인니) 법인이 성장하고 코스맥스의 실적까지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9만원으로 상향했다. 코스맥스의 전일 종가는 24만2500원이다.
코스맥스 주요 제품 매출액 비중 [자료=2025년 코스맥스 1분기 보고서]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 인니 법인은 인구 2억8000명의 거대 시장에서 지난 2023년 매출 858억원(전년대비 +27%), 지난해 1130억원(전년대비 +32%)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도 전년대비 +20~25%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MZ세대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니에서 K-뷰티의 수요 확산과 함께 동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유통사와의 시너지도 강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인니판 올리브영인 Sociolla다. Sociolla는 온·오프라인 유통을 아우르는 1위 플랫폼으로, 코스맥스와의 PB(자체브랜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세럼, 선크림 등 핵심 스킨케어 제품 중심의 소비가 활발하며 향후 PDRN(피부재생 물질), 마이크로니들 등 미용기기 및 시술 관련 제품 수요도 기대된다.
정지윤 연구원은 “코스맥스 인니 1공장은 연간 생산 규모가 2억3000만개고 전 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인니에서 수입·유통되는 화장품에 할랄 표기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코스맥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공장의 4배 규모인 2공장은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자회사 KKI를 통한 인디 브랜드 유통, 말레이시아 지사의 판매법인 전환 등 동남아 전역으로의 확장도 병행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전년대비 각각 2%, 6% 상향한 것이고 Target PER(목표 주가수익비율)을 17.5배에서 19.5배로 조정한 결과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차별화된 R&D, 시설 경쟁력, 현지 유통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 산업의 동반 성장 궤적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을 마쳤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 ODM(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코스맥스비티아이 주식회사의 화장품 제조 부문이 인적분할하여 설립, 현재 국내외 4500여개의 브랜드 기업에 기초, 색조, 마스크시트 등의 제품을 공급 중이다.
코스맥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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