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7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업황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하반기 해외 고성장세 등 회복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5만5500원이다.
CJ제일제당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CJ제일제당 사업보고서]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7조3444억원(YoY +1.5%), 영업이익 3662억원(YoY -4.5%)으로 추정했다. 물류를 제외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3609억원(YoY +0.7%), 영업이익 2562억원(YoY -4.8%)으로 예상했다. 국내 내수 소비 부진 기인한 식품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지만, 대형 아미노산의 견조한 판가를 기인해 바이오 부문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가공 매출이 YoY –3%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수 부진에 기인한 오프라인 채널 향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영업마진도 YoY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가공 매출은 YoY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주는 디저트 라인 가동이 재개됐으나, 소비 부진에 대한 부담이 더 커 전년 수준 혹은 소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미국 이외 지역은 유럽 및 호주를 중심으로 두 자리 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 부문은 1100억원 이익 기여를 전망했다.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과세 부과 기인해 라이신 이익 기여가 상승한 상황에서, ‘셀렉타’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생물자원(Feed&Care)은 베트남 돈가 강보합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와 유사한 350억원 내외 이익 기여를 전망했다.
또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전망했다. 3분기 및 4분기 연결 손익은 각각 YoY +9.5%, +16.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가공은 SKU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는 미주 디저트 라인 가동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 및 유럽/호주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는 대형 아미노산의 견조한 판가 흐름이 이어져 전년 베이스 효과(1H24 트립토판 강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소재식품,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식품사업, 아미노산 생산의 BIO사업, 사료·축산의 Feed & Care사업, 물류·건설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급화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국내 종합식품회사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