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LG이노텍, 위기를 기회로...우려 요인 주가 촉매로 작용 전망 -iM
  • 김호겸 기자
  • 등록 2025-07-01 09:46:12
  • 수정 2025-07-01 15:02:5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호겸 기자]

iM증권이 1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고객사의 뒤쳐지는 AI 경쟁력, 관세 부과에 따른 선행 재고 비축 및 하반기 수요 둔화 가능성, 카메라 공급망 내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 하반기 수요 가시성은 낮으나 우려 요인이 주가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14만7400원이다.


LG이노텍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LG이노텍 사업보고서]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9000억원(YoY -14%, QoQ -21%), 영업이익 333억원(YoY -78%)을 예측했다. 이는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48% 하향한 수치다. 주로 광학솔루션 부문이 부정적 원·달러 환율로 인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100~120억원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4월 이후 선제적인 비축 수요가 잦아든 영향도 있으나 이는 분기 초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 6월 WWDC의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했다. 지난 3월 개인화된 Siri의 연내 업데이트 무산 소식이 알려진 이후, WWDC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애플 공급망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가라앉았다. 또 1분기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액은 YoY +56% 급증했으며, 4월에는 -11%로 급감했다. Counterpoint에 따르면 4월 미국 내 iPhone 판매량은 YoY +18% 증가했다. 1분기에는 관세에 대비한 재고 비축이, 4월에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 수요가 반영됐다.


주요 부품 공급망에 따르면, 4월 이후 비축 수요가 잦아든 것으로 파악된다. 선제적 비축이 컸던 만큼 하반기 수요 가시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나 FY26 아이폰 컨센서스는 이를 반영하듯 4월 이후 -5%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Cowell 진입 이후 iPhone 카메라 공급망 내 경쟁은 더 심화됐다. 다만, 우려 대비 동사 점유율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H25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60% 수준으로 보인다.


고의영 연구원은 개인화된 Siri에 대한 출시 일정 발표, 혹은 고객사의 AI 관련 로드맵 공개가 이뤄질 경우 LG이노텍을 포함한 애플 공급망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요 가시성은 낮지만, 이미 iPhone에 대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동사 밸류에이션 역시 최하단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관세 관련 협의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부진이 확인되는 과정에서도 주가는 견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H26 신제품에는 카메라의 기능적 업그레이드가 예상되고, 이는 경쟁사 대비 동사의 기술적 경쟁력이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6년에는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원가 절감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매출 비중은 미미하나 AR글래스, 휴머노이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적용처를 발굴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촉매로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물인터넷 등에서 소재·소자 및 전기전자 부품을 제조하며, 국내 4개 도시와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멕시코,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센싱, 제어, 기판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반도체 및 IT, 가전 산업의 글로벌 전략 고객을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rlaghrua823@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719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현대모비스, SDV 전환 순항…기술·수익성·글로벌 고객 확대 전략 제시 -NH NH투자증권이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으로의 전환 계획이 잘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일종가는 30만2500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개최한 CID(CEO Investor Day)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현재와 미래, 부문별 전략 방향, .
  2. [버핏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 2Q 예상比 부진… 3Q 메모리 소재 투자 개선 기대 – IBK IBK투자증권이 27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2분기는 물량 축소,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메모리 소재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2만3500원이다.김형태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
  3. [버핏 리포트]LG유플러스, 주주환원•실적개선 이미 주가 반영...추격 매수는 다음에 -하나 하나증권이 27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일종가는 1만522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높은 이익 성장, 주주환원 증대 및 낮은 수준의 주가를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설...
  4. 바이오노트,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 4.71배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 377740)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4.7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바텍(043150)(6.26), 피제이전자(006140)(9.23), 세운메디칼(100700)(11.08)가 뒤를 이었다.바이오노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
  5. [시황] 미국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힘입어 반등 미국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투자심리가 트럼프 연준 흔들기로 위축됐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다시 회복됐다.유럽은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프랑스 정부에 해산 위기가 몰리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중국은 소비섹터 강세에도 혼조 마감했다. 소비 섹터 강세에 상해종합지수가 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