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코웨이 정수기, 사용 중단 권고』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9-12 11:36:5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0707_052753

정부는 코웨이 얼음 정수기에서 중금속 니켈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6배에 달한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은 코웨이 얼음 정수기 관련 민관 합동 제품결함조사위원회는 피부염 등 인체 위해성이 있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니켈 검출 논란에 휩싸인 정수기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이다. 조사위는 홍순찬 단국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2개월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위가 코웨이의 자체 조사자료를 제출 받아 검토한 결과 사용 중이던 제품에서 최고 0.386 ㎎/L의 니켈이 검출됐다. 이는 WHO가 설정한 니켈 관련 평생음용권고치(0.07㎎/L·2011년 기준)의 5.5배에 달하는 검출량이다. 1,010개 코웨이 정수기 중 137개(13.6%)가 WHO 권고치를 초과했다.

인체 위해성도 확인됐다. 조사위는 검출 최고농도 니켈이 든 냉수를 평생(70년)동안 매일 2ℓ씩 마실 경우 『니켈과민군의 피부염 등 위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사위는 니켈과민군 관련 피부염이 발생한 임상 결과를 담은 미국 독성물질 및 질병등록국(ATSDR) 문헌을 참고했다. 다만 조사위는 10일 이내, 2년 이내 기간동안 마실 경우 『위해수준 미만』으로 위해 우려는 낮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부는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하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다른 제품에도 후속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코웨이는 해당 제품의 96% 이상을 회수해 일부 회수되지 않은 제품이 있는 상황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코웨이의 다른 얼음정수기, 타사 정수기는 이번 3종 얼음정수기와 다른 증발기 구조”라며 “타사 얼음정수기에서는 관련된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 측은 웨이 얼음 정수기 3종의 제품결함 조사 결과에 대해 『정부 조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먼저 『정부 조사에서 실제 사용기간 고려 시 위해 우려는 낮다고 확인됐다』면서도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오는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겠다』며 『제품 사용 기간 동안 피부염 증상을 겪으신 고객의 경우 제품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치료비를 지원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