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달러 약세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조업일수 증가와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1만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종가는 39만4500원이다.
HD현대중공업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4조1824억원(전년동기대비 +7.7%), 영업이익 4586억원(전년동기대비 +134.4%)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조업일수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고가 선박의 매출 인식 비중이 상승해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직전 분기말 대비 환율이 약 110원 가까이 하락해 이익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그러나 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엔진 부문의 실적 호조에 전체 실적은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63억달러(약 8조7412억원)를 제시했고 지난달 목표치의 81%인 51억달러(약 7조762억원)를 충족시켰다"며 "선박 탄소세 도입,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 강세가 이어지며 상반기에만 20척가량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미국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재개되며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커먼웰스(영어권 국가 정치체), 벤쳐 글로벌 CP2 등 신규 프로젝트가 수출 승인을 받거나 생산량 확대 허가를 받으며 약 46Mtpa(LNG 단위) 규모의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가스를 운반하기 위해 LNG선이 최소 70척 이상 필요할 것"이라며 "이 외에 코퍼스 크리시티 프로젝트 등 2~3개의 프로젝트가 새롭게 최종 투자 결정(FID)을 완료하며 수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올해 매출액은 16조6775억원(전년동기대비 +15.1%), 영업이익 1조8835억원(전년동기대비 +167%)일 것"이라며 "상선 부문 고가 선박 매출 비중 증가와 엔진 부문 업황 호조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미국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일반상선, 고부가가치 가스선, 해양관련 선박, 최신예 함정을 건조하는 조선 부문, 원유 생산•저장설비를 공급하는 해양플랜트 부문, 대형엔진과 육상용 엔진발전설비를 공급하는 엔진기계 부문을 운영한다. 최근 수소•암모니아 추진운반선,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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