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4일 기아(000270)에 대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올해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종가는 10만800원이다.
기아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3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에도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완전변경모델(FMC) 출시, 하이브리드차(HEV) 라인 추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5000원으로 가정하면 현 주가 기준 연말 배당수익률은 5%에 달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대미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며 "이에 기존 추정치 대비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7%(7230억원) 상향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14만대 규모 미국 대응 물량은 미국-멕시코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부담이지만 판매 차종(K4)의 판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한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다.
끝으로 "올해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기아의 전년동기대비 손익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부품사 분담 비용 부담 규모가 가시화되면 관세 관련된 손익의 추가 하방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기아는 승용차용 모닝, K3, K5, 상용차종 봉고 트럭, 대형 버스의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차량 정비를 운영한다. 현재 미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중국 등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 최근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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