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비 47.90 포인트(1.40%) 상승한 3461.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8억원, 43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8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58 포인트(1.37%) 상승한 857.11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5억원, 161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053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8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역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로봇주 역시 주목을 받았다. 정부가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실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로봇 등 신산업 규제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여기에 LG전자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과 희망퇴직 실시를 통한 비용 절감 기대감이 더해지며 급등했다.
앞서 오늘 새벽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보다 고용시장 악화가 우선순위라고 강조하면서도, 관세 여파는 단기적이고 일회성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점도표는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AI·로봇 등 기술주가 긍정적으로 반응한 반면, 조선·방산·원자력주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인하가 ‘위험관리 인하’라는 평가와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발표되면서 경기 우려가 완화됐고,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주요 주가지수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라는 ‘빅 이벤트’가 일단락된 가운데, 향후 시장의 관심은 관세 이슈와 함께 3분기 실적 전망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