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1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재에도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디스카운트가 곧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종가는 22만3000원이다.
효성티앤씨 매출액 비중. [자료=효성티앤씨 사업보고서]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가 미중 관세 관련 수요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업체로 견고한 펀더멘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중국 소비 회복 및 혼용률 상승 등으로 8.5% 성장을 예상했다. 글로벌 증설은 올해(15만톤)와 달리 4만톤에 불과하며 기존 설비 가동률 상승 감안해도 수급 밸런스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업황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중국 소비 부양책 및 화학 산업 구조조정 기대감을 감안할 경우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것을 내다봤다.
이어 "스판덱스 업황은 신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 2022년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됐으며, 3분기 스판덱스 가동률과 재고일수는 각각 79%, 51일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가동률과 높은 재고일수를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반기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은 10%로 경쟁사 평균(6%)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2위인 화펑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1위 업체와의 격차는 여전히 벌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연초 이후 주가는 1분기 호실적 및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저점 대비 46% 상승했으나 높아진 시장 눈높이 충족시키지 못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반면 화펑 주가는 저점 대비 38% 상승한 상황이며 같은기간 효성티앤씨 주가는 13% 하락하며 격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재는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R&D 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 Bio-BDO 생산과 특수가스 사업 확대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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