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위기의 롯데, CEO리스크로 시총 2조원 감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9-22 17:09: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0808172828291997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롯데그룹의 상장들의 주가가 하락과 함게 시가총액도 2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검찰 수사가 진행된 100여일 동안 롯데그룹의 8개 상장계열사(롯데손해보험,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정밀화학)의 전체 시총은 25조4,024억원에서 23조5,278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주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검찰의 압수수사가 시작되면서 시총이 7.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0일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시작된 이래 전날까지 70거래일 동안 매일 288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셈이다.

8개 상장사 가운데 롯데케미칼 만이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롯데케미칼 주가는 수사 개시 전 26만원선에서 8월 초 30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나머지 7개 계열사는 시총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계열사의 시총 감소액만 2조2,688억원에 달한다.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롯데푸드다. 시총은 22.99%(2,821억원) 감소했으며 압수수색 직전 89만6천원이던 주가도 전날 69만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밖에도 롯데칠성은 19.05%(롯데칠성우 미포함), 롯데제과는 16.71%, 롯데하이마트는 15.77%, 롯데쇼핑은 11.04%, 롯데손해보험은 8.71%, 롯데정밀화학은 2.64% 시총이 감소했다.

롯데그룹주들의 최근 주가는 신저가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9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고 롯데칠성은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신저가를 찍었다.

증권사의 눈높이도 크게 낮아졌다. 검찰 수사 이후로 롯데그룹 상장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 보고서가 무려 39회나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된 가운데 그룹의 검찰조사 영향으로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검찰조사 이후 개선의 여지가 많으나 당장 호텔롯데 상장 무산과 검찰조사 장기화로 지배구조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