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일 26.05 포인트(0.72%) 하락한 3584.55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조168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12억원, 448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0 포인트(0.12%) 상승한 860.49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16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006억원, 133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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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미중 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로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미 증시가 급락했지만, 양국의 완화된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 불안이 진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00%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이후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유화적 발언으로 전환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희토류 수출 금지’가 아닌 ‘관리 강화’ 조치라고 해명하며 긴장을 완화시켰다.
이 같은 신호 속에 장 초반 2%대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2차전지와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최근 급등세 이후 매물 소화가 진행됐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률은 각각 1~3%대에 그쳐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일 발표될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로 이동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돌파했다. 외환당국은 “원화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시장 쏠림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서며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이번 주 예정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24일(현지시각)로 발표가 연기됐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완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최근 단기 랠리에 따른 과열 해소와 물량 소화 과정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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