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예상보다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이 내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종가는 9만1600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사업이 긍정적인 메모리 업황에 힘입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업용 SSD(eSSD), 그래픽D램(GDDR) 등 다양한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범용 메모리 부분에서의 물량의 강점과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86조원(전년동기대비 +8.8%),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전년동기대비 +32%)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MX부문은 예상대로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해 긍정적인 실적에 일조한 것으로 예상했다"며 "소비자가전(CE)/하만은 각각 2000억원,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며, 디스플레이(SDC)는 성수기에 진입하여 2분기 대비 개선된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의 중심은 반도체 사업부의 개선인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파운드리와 LSI는 가동률 상승과 함께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낸드(NAND)의 경우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회복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DRAM은 출하량이 증가한 HBM과 일반 서버를 중심으로 한 강한 수요 증가로 출하 및 판매단가가 모두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DX 부문은 TV, 냉장고, 스마트폰을, DS 부문은 DRAM, NAND Flash, 모바일AP를, SDC는 OLED 패널을, Harman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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