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는 전일 95.47 포인트(2.68%) 상승한 3657.28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970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7억원, 751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6.76 포인트(1.98%) 상승한 864.72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07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6억원, 558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65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강세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조선·방산·원전(이른바 ‘조방원’)을 비롯해 반도체, 금융, 건설 등 기존 주도주들이 일제히 급등했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일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하락했던 증시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이 식용유 등 일부 품목의 거래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이미 전일 해당 악재를 선반영한 영향으로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한 전일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와 관련해, 제재 대상 기업들이 중국과 실질적인 사업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업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추가 수주 기대감이 더해지며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반도체주도 오라클이 AMD의 첨단 AI칩 5만 개를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입한다는 소식에 AI 수요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도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시장 안정화와 함께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됐다. 이에 따라 증권주를 포함한 금융업종 전반이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실적 호조와 증설 모멘텀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인적분할을 위해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고용시장 둔화를 우려하며 양적긴축(QT)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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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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