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클라우드 콘텐츠 보안 정책(CSP) 업체들의 대규모 연산 지원 모델 채택 급증으로, 내년 서버 D램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업체의 생산 증가율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CSP 업체들이 내년 D램 공급 부족을 우려해 선 주문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어,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기존 전망치 대비 10%에서 15% 이상 추가 상승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삼성전자 실적은 64조원(전년동기대비 +78%)으로 1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특히 DDR5(차세대 D램 메모리) 마진이 3분기 HBM을 상회하여 수익성 역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D램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다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NAND)는 공급 축소 전략으로 생산능력 감소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의 파운드리 공급선 다변화 전략에 따른 A15·A16 칩 수주와 엑시노스 2600의 갤럭시 S26 탑재로, 삼성 파운드리 사업이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빅테크 업체 간 인공지능(AI) 협력 확대는 다변화된 고객 기반과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된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미래 준비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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