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4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내년에도 신규 수주는 양호하며, 실적 개선은 2028년까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종가는 2만3900원이다.
삼성중공업 매출액 비중. [자료=삼성중공업 사업보고서]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한 선박들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50억달러(7조1875억원)를 수주하여 연간 수주목표(98억달러)의 51%를 달성했으며, 연내 해양 플랜트 수주와 수주가 임박한 에버그린(Evergreen) 컨테이너선을 고려한다면 수주목표는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LNG선 13척과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약 85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전망했다. 내년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유지되면서 선가 상승이 일어나 수익성이 지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6300억원(전년동기대비 +13.4%), 영업이익 2381억원(전년동기대비 +98.6%)을 기록하면서 시장추정치를 상회했다.
그는 "임금•단체협상 체결에 따른 성과급 지급 400억원이 있었으나, 반복 건조에 따른 예비비 등 비용 감축으로 4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도 있었다"며 "또 생산성 개선, 비용 안정화 영향으로 상선, 해양플랜트 전반에서 예상보다 소폭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4분기는 영업일수가 3분기와 유사하나, 고수익성의 해양플랜트 매출이 증가하고 건조하는 선박의 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0%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부문에서 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과 LNG-FPSO,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등 해양플랫폼을 건조하며, 토건부문에서 건축·토목, 하이테크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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