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일비 101.24 포인트(2.57%) 상승한 4042.8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796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72억원, 23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9.62 포인트(2.22%) 상승한 902.7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294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5억원, 579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10만원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 진전, 금리인하 기대, 주요 기업 실적 개선 등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이번 랠리는 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미중 간 무역합의 소식이 핵심 촉매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자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대표 조선소가 고론되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감도 이어졌다. 인텔에 이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한국 반도체 대표주들의 주가가 상승했고, 이에 따른 증시 최고가 갱신 수혜로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11년 만의 시진핑 주석 방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테인먼트 업종 역시 동반 상승했다.
국제 요인도 위험선호 확대로 이어졌다. 주말 사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30일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토류 수출 규제 유예, 미국 농산물 구매, 펜타닐 통제, 틱톡 관련 협의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센트 미 상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로 연기됐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수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글로벌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 니케이 지수 역시 5만포인트를 돌파하며 동반 랠리에 나섰다.
한편 이번 주에는 APEC 정상회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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