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 70.74 포인트(1.76%) 상승한 4081.15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1억원, 227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640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1 포인트(0.19%) 하락한 901.59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 각각 645억원, 38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25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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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APEC 정상회의 개막 기대감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1%대 상승 마감했으나 상승 종목은 305개, 하락 종목 566개로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APEC 정상회의 개막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관세 협상 및 무역합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 도착해 금일 한미 정상회담 및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며, 아시아 순방을 통해 전 세계 무역합의 타결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AI 산업 역시 글로벌 호재로 부각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개발자 회의에서 ‘AI 버블론’을 일축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 주가가 7% 급등하며 55만원을 돌파하고 시가총액 400조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AI 반도체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1일 공식 발표할 것이 알려지며 관련 업종 전반이 들썩였다.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6G 기술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RFHIC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편, 미국과의 원전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이어 ‘마누가(MANUGA)’ 협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원전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내일 새벽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의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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