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과 기업용 SSD(eSSD) 수요 급증에 힘입어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55만8000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24조4000억원(전년동기대비 +39.1%),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전년동기대비 +61.4%)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AI 서버 중심의 DRAM과 NAND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특히 HBM 제품은 이미 2026년까지 모든 수요처와 계약을 확정지으며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반도체용 HBM4 제품이 4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은 2026년 2분기부터 예상된다”며 “4분기 매출은 27조6000억원(전년동기대비 +39.8%), 영업이익은 13조6000억원(전년동기대비 +67.8%)으로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AI 데이터센터향 투자 확대와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 증가로 HBM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메모리사의 기술 추격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공급 증가가 여전히 보수적으로 유지돼 메모리 산업 전반이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AI 서버 외 일반 서버 수요까지 확대되며 내년 전체 서버 세트 출하량이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되고, eSSD 수요 역시 검색 기반 생성형 AI(RAG) 확산에 따라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년 매출액을 91조9530억원, 영업이익을 41조603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5.2%로 전년 대비 9.7%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DRAM, NAND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AI 반도체용 HBM과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신규 응용처 확대가 기대된다.
SK하이닉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