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는 전일 5.74 포인트(0.14%) 상승한 4086.89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937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3억원, 838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73 포인트(1.19%) 하락한 890.86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1억원, 35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846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4150선에 근접했으나, 주도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 속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900선을 하회했다.
전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관세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상호 관세 및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고, 의약품과 목재 제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협상의 최대 관심사였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제한하고, 조선업 협력에 1500억달러를 배정하는 등 구체적 조건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자동차와 조선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메모리 납품을 공식화하면서 반도체주 강세도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화오션이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6.9% 급등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구체적 성과 언급 없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전 중 코스피 지수 변동폭은 약 2%포인트에 달했으며,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미국이 대중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고, 중국이 1년간 희토류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불확실성 해소에는 역부족이었다.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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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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