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비 135.63 포인트(3.32%) 하락한 3953.62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조242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94억원, 676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3.97 포인트(2.66%) 하락한 878.7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8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9억원, 1185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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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7거래일 만에 다시 4000선을 내줬다.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의 대형 기술주 매도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인공지능 고평가 논란이 재부각되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에 이어 피터 틸이 이끄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가 지난 분기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확인되며 시장 불안은 더욱 커졌다.
인공지능 빅테크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흐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이후 오라클(180억 달러), 메타(300억 달러), 알파벳(250억 달러)에 이어 아마존도 15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나서며 향후 수익성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연준 부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해 “천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12월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패드워치(FedWatch) 기준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5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았고, 급락 흐름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약세장 전환보다는 10월 급등 이후 나타난 숨고르기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의 향후 방향성은 20일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글로벌 증시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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