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일비 71.54 포인트(1.78%) 상승한 4100.05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115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32억원, 1조152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5.09 포인트(0.55%) 하락한 924.74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20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3억원 1864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수급 개선과 글로벌 이벤트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코스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했고, 이 영향으로 자동차, 원전, 전력기기, 반도체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는 11%대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더해 로봇 산업 확장 수혜 기대,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수급 개선이 빠르게 반영됐다. 최근 국내 증시의 기록적 랠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수급 공백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단기간 급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원전 및 전력기기 업종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인공지능 컴퓨팅 전력 공급 부족 상황에서 원전이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관련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LG전자·LG CNS 등 LG그룹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가 있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반면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이 독일에서 파트너사 머크의 ‘키트루다 SC’ 판매가 특허 침해 이슈로 중단되면서 급락했다. 로봇·바이오 업종 전반에서 차익실현도 나타나며 코스닥은 비교적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2차전지가 일부 지수를 방어했다.
이번 주(12월 2~6일) 코스피는 4.42%, 코스닥은 1.32% 상승하며 외국인 수급 회복세를 보여줬다. 다음 주에는 1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지지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약 87%로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인하 여부보다 점도표에서 제시될 내년 인하 속도가 더 중요한 변수로 평가된다.
또한 12일 새벽 발표될 브로드컴의 실적도 주목된다. 인공지능 전망,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등 관련 수요 언급 여부가 향후 글로벌 AI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