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일비 54.80 포인트(1.34%) 상승한 4154.85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9억원, 30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21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05 포인트(0.33%) 하락한 927.79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1438억원, 189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830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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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 속에서 오전 한때 방향성을 찾지 못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 수출 지표의 호조와 반도체 업종의 상승 폭 확대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3.8%)를 크게 상회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로봇, 방산, 조선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한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 약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에 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추가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고, 협력 범위가 기존 하이엔드 중심에서 중저가 모델까지 확장될 것이란 기대가 관련 종목들의 동반 강세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이 로봇·수소에너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는 소식도 로봇 테마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방산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지연과 중국–일본 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바이오 업종 전반은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원전 관련주는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의 과거 원전 운영 반대 이력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판단 속에 내년 1분기 반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전환과 AI 기반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할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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