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일비 85.38 포인트(2.12%) 상승한 4105.93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2조670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70억원, 1조604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3.87 포인트(1.52%) 상승한 929.14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63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34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연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오라클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호재가 이어지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 흐름이 국내 증시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오라클이 틱톡 미국 합작회사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과 함께 엔비디아가 H200 칩의 대중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기술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온기는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코스피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100선을 돌파했고, 정책 기대가 더해진 코스닥 역시 이틀 연속 1%대 강세를 보이며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키웠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약 1조1천억원, 기관이 1조6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자금의 상당 부분이 전기전자 업종으로 유입됐다.
특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주는 실적 개선 기대까지 더해지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43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1.8%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달 착륙 목표를 공식화하면서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됐다.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자 국내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테마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5일 성탄절로 휴장하고, 26일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후인 24일과 26일을 연방기관 휴무일로 지정했지만,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의 개장 및 결제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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