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비 11.39 포인트(0.28%) 상승한 4117.32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조280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50억원, 349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9.58 포인트(1.03%) 하락한 919.56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99억원, 45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687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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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했다” 밝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4117포인트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원화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83원에 마감해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 하락한 91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약세가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도 업종 부재 속에서 로봇 테마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희비가 엇갈렸다. 에임드바이오는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8%대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는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오라클 등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미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 증시는 현지 시각 오는 24일 오후 1시 조기 폐장하고, 25일 성탄절로 휴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업종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 방산, 증권 업종도 동반 상승했으나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가 우세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12.49%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 신형 호위함 건조와 관련해 한화와의 협력 계획을 발표한 데 더해, 전남 신안 우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하며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이 밖에 한국 대표 K-팝 공연인 ‘드림콘서트 2026’의 중국 방송 송출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기대가 높아져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노스페이스는 첫 상업 우주발사체 ‘한빛나노’가 발사 직후 폭발했다는 소식에 28% 넘게 급락했다.
끝으로 KB증권은 “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 수급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과 연휴 전 관망 심리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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