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미국의 핵심 광물 관세 유예 결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14일 희토류와 리튬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일시적으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당장 가격이 급등하거나 공급이 막히는 상황은 피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갔다”는 반응이 나온다.
[자료=버핏연구소]
이런 결정이 나온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관세는 세금과 같아 수입 가격을 올린다. 그런데 핵심 광물은 배터리, 전기차, 방산에 꼭 필요한 재료다. 여기에 관세까지 붙으면 미국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결국 물가와 경기에도 부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배경이다. 또 연방대법원이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심리 중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불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국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정한 54개 핵심 광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광물을 캐는 것뿐 아니라 정련(불순물을 제거해 쓰기 좋게 만드는 과정)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크다. 최근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강화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관세 유예는 문제를 미룬 선택에 가깝다.
이 흐름 속에서 국내 증시에서는 희토류·이차전지 소재 관련주가 다시 언급된다. 희토류 관련으로는 유니온, 동국알앤에스가 공급망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리튬과 배터리 소재 쪽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미국·중국 갈등의 간접적인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수록 이들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하자면, 관세 유예는 단기 안정 요인이지만 미중 갈등과 핵심 광물 주도권 경쟁은 계속된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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