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구리 생산이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체감 충격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구리 가격이 강하게 오르면서 수출액 감소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은 줄었지만 가격이 올라 전체 금액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2026년 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평균 구리 가격은 톤당 1만3088달러로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쉽게 말해 같은 양을 팔아도 더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 영향으로 칠레의 1월 구리 수출액은 4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생산 차질이 있었음에도 수출액이 늘어난 배경이다.
반면 생산 측면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칠레 구리 생산량은 광석 품위 저하와 주요 광산 조업 차질로 2025년 하반기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테크리소스의 퀘브라다블랑카 광산은 광미 처리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캡스톤코퍼의 만토베르데 광산은 노조 파업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런 요인들이 2026년 1월 생산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가격이 이를 덮어주고 있다. 공급이 줄면 물건 값이 오르는 것은 시장의 기본 원리이다. 실제로 9일 기준 LME 동 가격은 톤당 1만2980달러로 전일 대비 약 1% 상승했다. 시장은 여전히 구리 공급의 빠듯한 수급을 반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대창, 이구산업 등 동 가공·유통 관련 종목이 재차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재고 가치와 판매 단가가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향후 투자 포인트는 칠레 감산이 가격 강세를 얼마나 더 자극할지 여부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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