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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세계 면세점 순위 2년 연속 3위
  • 김승범 기자
  • 기사등록 2016-10-24 1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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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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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지난해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도 3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위자리를 유지했다.

24일 최근 발간된 영국의 세계적인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015년도 매출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37억5천만유로의 실적을 올려 56억8,300만유로의 스위스 듀프리(Dufry)와 37억7천만유로의 미국 디에프에스그룹(DFS)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도 2위인 DFS와 2억1,500만유로의 차이를 보였으나, 2015년도에는 이 간격을 2천만유로(한화 기준 250억여원)로 바짝 좁혔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도에 프랑스 면세기업 LS트래블리테일(LS Travel Retail)을 제치고 3위에 오른지 2년여 만에 2위 DFS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신라면세점은 22억8,600만유로로 전년도 7위(18억7,700만유로)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위 기업인 듀프리는 2014년 당시 5위 사업자였던 미국 월드듀티프리(WDF)를 인수하면서 2015년 매출이 56억8천300만유로로 껑충 뛰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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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사업자 중에서는 태국 킹파워그룹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킹파워는 2015년 전년대비 매출이 67%나 급증한 19억7,100만유로를 기록해 7위로 3계단 상승했다. 무디리포트는 이에 대해 국영기업으로서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이 2014년 대비 20% 증가했고 방콕 시내면세점과 푸켓 시내면세점 확장에 따라 이들 관광객을 쇼핑 고객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리포트는 『세계 면세시장이 대형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자 간 경쟁도 격화되는 양상』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야심찬 기업들의 순위가 크게 오르고 있어 아마도 몇 년 안에 상위 업체들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롯데면세점과 관련해 무디리포트는 『최근 여러가지 변화들이 롯데면세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시내면세점과 관련한 각종 논란 속에 롯데면세점은 높은 수익을 내던 월드타워점 영업권을 잃었고 롯데의 힘과 영향력이 전에 없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면세사업이 불행한 시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2020년까지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했으나 현재 사정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특허를 상실한 월드타워점이 올해 상반기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은 터라 올해 2위 등극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롯데면세점은 4위 사업자인 LS트래블리테일의 추격이 매서워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실제로 LS는 2015년도 매출이 35억7천만유로로 전년(31억유로) 대비 15% 증가하면서 3위 롯데면세점과의 격차를 4억3,500만유로에서 1억8천만유로로 크게 좁혔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그동안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세계적 면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2위, 나아가 1위에 오르려면 월드타워점 재개장이 꼭 필요한 만큼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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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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