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화학,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속 '고유가 유지'와 수급 불균형 심화
  • 정지훈 기자
  • 기사등록 2026-04-28 08:28:1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출처: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2026년 4월 28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두 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박 통행 회복 속도가 매우 더뎌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지난주 기준 해협을 통과한 원유 물량은 전쟁 이전의 10% 수준인 43만배럴에 불과하며, 중동산 원유 현물 스프레드는 배럴당 10달러로 사상 최고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월부터 중동발 탱커 수송이 급감하면서 OECD 원유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7%까지 감소했고, 일본의 상업용 원유 재고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비축유 방출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나 실제 방출 속도가 느려 공급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만약 5월에도 봉쇄가 지속될 경우 중동 원유 생산 감소 규모는 1500만배럴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생산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1개 분기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물 수급 이슈를 고려할 때 2Q26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은 낮으며, 본격적인 가격 하락은 종전 이후 1개 분기가 경과한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주간 제품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에너지와 화학 제품군에서 뚜렷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유가 강세 속에 납사(+5.9%)와 폴리실리콘(+6.5%) 가격은 상승했으나, 부타디엔(-17.9%)과 PVC(-15.2%), 벤젠(-4.3%) 등 주요 화학 제품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3월 한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6%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31.9% 폭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 정유업계의 원가 부담과 수익성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당사는 원유에서 LNG, 석탄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가격의 순차적 강세를 전망하며, 자원 개발 및 에너지 인프라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호르무즈발 공급 충격으로 국내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감소하고 미국산 수입이 75.8%p 급증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고유가 기조가 고착화됨에 따라 실물 수급 이슈 해소 시점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에 따른 원유 재고 급감 △비축유 방출 속도 지연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하반기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는 실물 수급 이슈 해소라는 세 축으로 요약된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하방 경직성이 강고한 만큼, 에너지 가격 강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 종목] 

001120: LX인터내셔널 , 047050: 포스코인터내셔널 , 051910: LG화학 , 011170: 롯데케미칼 , 010950: S-Oil   



jahom01@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LS, 전력 인프라 수요로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송전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 유효 - SK SK증권은 LS(006260)에 대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LS ELECTRIC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3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32만15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S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
  2.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HBM 점유율 40% 정조준...'HBM4' '파운드리 흑전' 가시화 - KB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HBM4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 안정화로 실적과 시장 지배력이 동시에 레벨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40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HBM(고대역폭메모리,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오.
  3. [버핏 리포트] 기아, 목표가 상승 유지...업종 내 우위에 있는 안정감 - 대신 대신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지난 종가는 12만7000원이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실적·밸류에이션·배당을 감안할 때 업종 내 하방 부담이 제한적인 방어주"라며 "2026년 총주주환원율(TSR) 35%+ 가이던스 및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4. [원자재] BHP 호주 철광석 광산 파업 기로, 연 8000만톤 흔들린다 메이저 철광석 생산업체 BHP의 호주 주요 광산에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노사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가 쟁의행위 투표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해당 광산은 연간 80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곳이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의 마이닝 에어리어 C(Mining Area C)와 사...
  5. [장마감] 코스피 1.76%↓(6909.91), 코스닥 1.95%↓(820.64) 11일 코스피는 전일비 124.01포인트(1.76%) 하락한 6909.91pt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417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60억원, 1조6476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은 전일비 16.28포인트(1.95%) 하락한 820.64pt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56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3억원, 2266억원 순매도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