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11일 코스피는 전일비 33.13 포인트(0.43%) 상승한 7763.9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78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36억원, 75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45.30 포인트(4.76%) 상승한 996.93로 마쳤다. 이날 기관은 693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03억원, 3601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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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미국발 긴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에 힘입어 극적인 전약후강 장세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헤드라인 기준 전월 대비 0.5%, 근원 기준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금리 인상 전망 유지 및 이란에 대한 공습 소식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양대 지수 모두 갭 하락으로 무겁게 출발했으나, 장중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오후 중 매수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되는 등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증시에 사이드카가 가동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반등의 일등 공신은 압도적인 수출 지표였다.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약 11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5.8% 폭증하며 동일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갈아치웠다. 이 소식이 얼어붙었던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단숨에 녹였고, 주성엔지니어링(+23%대)을 필두로 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이 코스닥의 폭발적인 상승을 주도하며 10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두게 했다.
순환매 장세 속에서 그동안 지수를 이끌던 전력기기와 로봇 등 주도 업종이 한숨 돌리는 사이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재 업종으로 온기가 퍼졌다. 아울러 미국 스페이스X의 상장을 목전에 두고 우주·항공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업공개(IPO)를 본격 준비 중이라는 초대형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외환 및 글로벌 채권 시장의 시선은 이제 오늘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사회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5bp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는 가운데,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힌트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전망과 수급 변동성 확대로 인해 증시의 하루 등락 폭이 극단적으로 커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러한 거시경제적 소음에 흔들리기보다는, 명확한 실적 개선세와 탄탄한 펀더멘탈을 갖춘 고성장 기업 위주로 철저히 압축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당부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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