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철광석 시장은 다른 원자재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중국의 견조한 철광석 수요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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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는 주요 공급망 구조에 있다. 중국이 수입하는 철광석 대부분은 호주와 브라질에서 공급된다. 따라서 중동 지역의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실제 중국의 올해 1~5월 철광석 수입량은 5억162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5월 수입량은 9771만톤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들은 실제 5월 수입 규모를 1억500만톤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공식 통계와 약 800만톤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5월 말 입항 물량 일부가 6월 통계로 이월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 철강 생산이 감소했음에도 철광석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1~4월 조강(쇳물을 정제해 만든 철강 원재료)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그럼에도 철광석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중국 내 철광석 생산량 감소와 품위 저하 때문이다. 쉽게 말해 국내산 원료의 품질이 떨어지면서 더 좋은 품질의 수입산 원료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중국 철강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수요 기반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6월 수입 통계가 반등할 경우 시장의 수요 우려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동향과 철강 생산 흐름이 향후 철광석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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