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경쟁사 주가수익비율(P/E)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췄다. 하지만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ABF 기판 사업이 본격 성장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0만원으로 하향했다. LG이노텍의 전일종가는 61만4000원이다.
LG이노텍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5272억원, 영업이익은 2458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를 각각 11.2%, 20.5%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광학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기대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주요 고객사의 공격적인 출하 전략에 힘입어 비수기에도 지난해 3분기 성수기 실적을 넘어섰다.
패키지솔루션도 반도체 기판의 높은 가동률과 판매가격 상승 효과로 2분기 기준 3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942억원을 10.2%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양승수 연구원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며 "RF-SiP와 BT 기판의 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분기부터 북미 고객사 PC 중앙처리장치(CPU)용 ABF 기판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ABF 사업의 적자 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객사 선수금을 기반으로 2조원 이상의 ABF 기판 설비투자(Capex)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ABF 기판의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기존 선도 업체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ABF 기판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대규모 증설이 LG이노텍의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며 "패키지솔루션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사업 구조도 한층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기판, 전장부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부품 기업으로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이노텍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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