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동제약,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 연장...2018년 이후 경쟁 본격화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1-22 14:00: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112114404352313_1

광동제약이 생수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삼다수」 위탁판매 사업권 1년 연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다수 판매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이고, 농심과 롯데칠성 등 경쟁사들의 계약 경쟁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의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동제약의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정량·정성평가 모두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량 평가의 기준이 되는 구매물량 부문에서 큰 문제가 없었기에 이같은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은 2012년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삼다수를 판매하고 있다. 광동제약과 계약하기 이전에는 농심이 1998년부터 약 14년 동안 삼다수 판권을 갖고 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18년 재계약을 앞둔 광동제약은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광동제약과 계약 당시만 해도 삼다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국내 생수시장에서 점유율이 50%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롯데칠성(아이시스), 농심(백산수) 등 경쟁사의 가격 할인, 1+1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이 하락을 이어졌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초 45%이던 삼다수 점유율은 지난 9월 35%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 판권을 따내는 것은 연매출 2,000억원짜리 사업이 새로 추가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동제약의 매출에서 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1,6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생수시장은 1인가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대기업의 마케팅 강화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생수시장은 2000년부터 연평균 11%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에는 국내 시장 규모가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5.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