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SK증권은 한화(000880)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의 지난 종가는 13만7100원이다.
한화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한화와 신설법인의 합산 시가총액이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분할 거래정지 전 5조9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재상장 이후 한화 7조3000억원,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6000억원 등 총 7조9000억원으로 33.9%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합산 시가총액 상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자원 배분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도 분할 전 기준 66.1%에서 현재 65.3%로 소폭 낮아졌다.
올해 자회사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로아티아와 4억1000만유로 규모 천무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7% 증가한 4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 가능성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공사 재개가 지연되고 있지만 최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을 만나는 등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SK증권은 올해 한화의 연결 매출액을 전년대비 25.2% 증가한 93조5680억원, 영업이익은 62.0% 늘어난 6조734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7.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자원 배분 효율화에 대한 기대가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분할에 따른 순자산가치 변화를 반영하고 목표 할인율 40%를 적용해 적정주가 16만8663원을 산출한 뒤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봤다. 한화는 지난 3월 보통주 5.4%, 5월 제1우선주 전량을 매입해 소각했다. 최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계기로 추가 주주환원이 가시화될 경우 경쟁사 대비 높은 할인율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1952년 설립돼 화약 제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종합기업이다.
한화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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