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지원 기자] KB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객 및 화물 운임의 구조적 상승과 종속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손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9월 22일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여력은 33.8%다.
대한항공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관광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여객 운임이 구조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보잉 등 신규 항공기 제작 지연으로 화물 운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3분기부터는 종속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손익도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오는 2027년 원·달러 환율 가정을 하향함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7.5% 상향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대외 악재 속에서도 견고한 방어력을 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2026년은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가 결합된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력한 이익 방어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 감소한 1조1000억원 수준에서 선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2027년 폭발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흐름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오는 2027년 대한항공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8.9% 급증한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1.2%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창출력의 체질 개선 배경으로는 세 가지 요인을 짚었다. 그는 "첫째로 외국인의 방한 선호도 상승과 지출 비용 증가가 해외발권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항공 화물 수요를 견인하는 반면 신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화물 공급 부족에 따른 고운임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셋째로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인식이 마무리되고 여객 업황 개선과 합병 후 화물 사업 효율성이 맞물려 종속사 손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어뒀다. 강 연구원은 "현재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원·달러 환율 1,375원, 배럴당 급유단가 125달러, 대한항공 회사채 유통금리 4.75% 등 보수적인 거시경제 지표를 전제로 산정된 수치"라며 "향후 환율, 유가, 금리 등 대외 변수가 장기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는 더욱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2년 설립된 국내 1위 종합 항공운송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여객 및 화물 운송사업과 항공우주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초대형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FSC)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