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장사, 유상증자 규모 6년 만에 최대치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25 17:06:4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올해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 상환 및 재무구조의 개선 등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특히 조선·중공업 업종에서 유상증가가 잇달아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건수는 109건, 증자를 통한 자본금 증가 규모는 4조7,28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119건)과 비슷하지만 규모(2조9,455억원)가 급증했는데, 삼성중공업·현대상선 등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조선·중공업 업체들이 조 단위 증자를 단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말까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돼 2010년 5조3,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25일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졌다. 씨엔플러스는 223만7,851주를 하카타투자조합에 유상증자해 70억원을 조달키로 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엔플러스의 현재 발행주식총수가 494만6,175주인 점을 감안할 때 하카타투자조합이 223만7,851주를 신주로 취득하게 되면 하카타투자조합은 30% 넘는 지분율을 갖게 된다.

또 송원사업도 송원인터내셔널 AG가 2만1,660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116만1,370원으로 761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노도 차입금 상환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9억5,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방식을 뜻한다.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주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자금 확보 수단이 된다.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돈을 빌리게 되면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하게 되면 이자 걱정이나 원금 상황 부담이 없기 때문에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 연구위원은 『유상증자는 자금 조달이 시급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차입 등이 막혔을 경우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성장세가 빠른 기업이 많은 만큼 사업 확장을 위한 유상증자 사례가 많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현대모비스, SDV 전환 순항…기술·수익성·글로벌 고객 확대 전략 제시 -NH NH투자증권이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으로의 전환 계획이 잘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일종가는 30만2500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개최한 CID(CEO Investor Day)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현재와 미래, 부문별 전략 방향, .
  2. [버핏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 2Q 예상比 부진… 3Q 메모리 소재 투자 개선 기대 – IBK IBK투자증권이 27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2분기는 물량 축소,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메모리 소재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2만3500원이다.김형태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
  3. [버핏 리포트]LG유플러스, 주주환원•실적개선 이미 주가 반영...추격 매수는 다음에 -하나 하나증권이 27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일종가는 1만522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높은 이익 성장, 주주환원 증대 및 낮은 수준의 주가를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설...
  4. 바이오노트,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 4.71배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 377740)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4.7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바텍(043150)(6.26), 피제이전자(006140)(9.23), 세운메디칼(100700)(11.08)가 뒤를 이었다.바이오노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
  5. [시황] 미국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힘입어 반등 미국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투자심리가 트럼프 연준 흔들기로 위축됐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다시 회복됐다.유럽은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프랑스 정부에 해산 위기가 몰리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중국은 소비섹터 강세에도 혼조 마감했다. 소비 섹터 강세에 상해종합지수가 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